한 면에 '오픈' 이라는 글이 적혀 있는
흰 상자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상자라는 공통된 사물을 가지고
몇 개의 이야기가 차례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에는 앞에 나왔던 모든 소설들을
읽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남자 또한 상자를 받았고,
이야기에서 상자를 전해주던 다른 남자가 나와서
그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이유를 말해줍니다.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와
욕심을 부리다 벌을 받는 사람의 이야기는 흔하지만
그 소재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그리고 그 이야기들 사이에서 생각해 볼 만한 것이 많다는 게
이 소설을 덮으면서 '재미있었다, 잘읽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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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름이 익숙하다 싶더니 '절망의 구'를 쓰신 분이네요.
누가 추천 해 줘서 읽어야지, 하고 잊고 있었는데
무심코 고른 책이 추천작가의 다른 책이라니
묘하게 기분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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