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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다들 여기사 좋아하시죠?
다 알아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
시그리드는 여기사+회귀+순수로 표현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오직 주군만 믿고 따르고 명령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실행하는 기사였던 시그리드는,
믿었던 주군에게 '나를 위해 죽어달라'며 죄를 뒤집어 쓰고 죽게됩니다.
사형장에서 죽고 5년 전 과거로 돌아와 다시 눈을 뜬 그녀는,
꿈인지 현실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지난 삶에 대한 고찰을 합니다.
그리하여 '무언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그녀가 처음 한 시도는
지나치게 검소했던, '기사라면 검소'라는 지난 삶의 철칙을 깨고
좀 더 좋은 집을 알아보고 옷을 사입고 맛있는 것을 먹기 시작합니다.
지난 삶에서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었던 친구에게 감사함을 표할 줄도 알게되고,
주군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 기사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이 늘어나 결국 그녀의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이는데
그 변화도 즐겁고 그녀가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도 너무 귀엽고 뿌듯합니다.
한발짝 떨어져서 본 옛 주군은 그녀에게 감언이설을 속삭였던 것 만큼 백성을 위하고 있지도 않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그녀를 이용하고 나라를 좀먹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한발자국 다른 곳으로 걸어감으로 작은 변화들을 일으켰고
결국은 죽었어야 했던 사람도, 틀어졌던 사람도, 만나지못했을 사람과도 함께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 짧지 않은 소설인데도 보는 내내 흐뭇한 웃음이 입가를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시리가 발전해가는 모습도 기특하고 귀엽고 그걸 바라보는 주변사람들도 귀엽고 남주도 귀엽고!
그 와중에 안어울릴 것 같은데 묘하게 귀여움을 더해주는 검밖에 모르는 백치미까지있으니
읽으면서 우구우구 하게 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
여기사
회귀물
백치미
마리와 친구들의 시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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