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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잔잔하게 자연스럽게-송혜안


[조아라]


현대물


8년간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 인하와 사귀던 채란은, 

결국 인하의 바람을 정면에서 목격하고 끝내기로 결심한다. 

그런 채란에게 어머니는 선 자리를 권유하고 인하를 잊기에도 적합하다 생각한 그녀는 선자리에 나간다. 

그리고 상대를 기다리며 인하생각에 눈물을 짓고 있는데 은준이 나타난다. 

남주답게 존잘러에 시크하지만 내여자에겐 대형견인 은준은

8년 전, 채란과 인하가 사귀기 시작하던 대학 새내기, 자신은 복학생 때 그녀를 처음 만났다. 

길고양이에게 사랑을 쏟아주는 그녀가 부모에게 버림받은 자신도 쓰다듬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그는 

그녀의 남자친구가 있음에, 짝사랑을 드러내지 않고 8년이 흘렀다. 

그 날, 인하 생각으로 인해 복잡한 심경이던 채란은 과음을 하게 되고 

은준은 그녀를 집에 업어다주다가 자고 가게 된다. 

채란보다 채란의 쌍둥이 동생과 어머님에게 먼저 마음을 들켜버려 

채란이 숙취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사이 그녀들의 마음을 얻어낸 은준은, 

채란 뿐만 아니라 그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에도 욕심이 나 더욱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진다. 


그렇게 처음에 거부하고 철벽치는 채란에게 인하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냐는 말로 꼬셔서

그와 인하가 같은 회사 옆 부서라는 사실을 이용해 인하가 보는 앞에서 알콩달콩거리고 

데리러 오라 그러고 회식자리에 불러서 제 여친이에요!도 하고 ㅋㅋㅋ

전 남친 엿먹이기+알콩달콩이라는 매우 좋은 조합으로 흘러간다. 


그러면서 채란은 점차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결국 인하와의 몇 번의 시도 끝에 둘의 인연을 완전히 마무리지을 수 있게 된다. 

인하의 진심어린 사과와 은준의 끝없는 애정에 그녀의 상처받았던 마음은 치유되었고 

그녀의 미소와 말에 은준도 구원받는다. 

채란이 인하를 끝내고 성장할 때, 은준은 아버지와의 끝내지 못해던 미련을 끝내고 성장한다. 


둘이 발전해가는 모습도 참 예쁘고 기특했던, 

그리고 무엇보다 둘이 꽁냥꽁냥하는 게 너무 예뻤던 소설. 

그렇게 속터지는 갈등도 없고 달달한 연애물입니다.

전 여주가 좀 더 사이다였으면 했지만ㅎㅎㅎㅎㅎ


::


대형견 남주
길고양이 남주
나 좀 예뻐해주세요
내꺼에 손대지마
똥차가고 벤츠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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