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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제니스-밤밤밤



[조아라]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미국 중산층에 입양된 메리 베일은,

그녀의 입양조차 하나의 자선사업으로 생각하는 베일 부부로 인해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용인들과 큰 집에서 살았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고, 덕분에 말도 느리게 배웠죠.

다사다난한 청소년기까지 거친 뒤 그녀는 말없고 사교성도 없는 성격으로 자랐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들어가게 된 조직에서도 마지막 임무를 완수 후 동료들에 의해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 해 준, 자신도 힘이 없으면서 같이 죽어간 블루를 그녀는 이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제국 북방을 지키는 왕의 검, 린트벨가문의 셋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모조리 가지고 있는 그녀는, 제니스 린트벨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종종 나옵니다.

신의 실수로 인해 제니스 린트벨이 순수하고 빛날 기회를 잃었다라는 얘기를 하는 부분은

제니스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안쓰럽기도 하지만, 친절한.

전생의 기억 덕에, 사랑에 대해 믿지 못하며 가족의 정 또한 배우지 못했었던 제니스가

자연스럽게, 서서히 가족의 사랑과 우정 등을 깨달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깨닫는 과정은 소설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는데, 특히 가족에 대한 것은 안개비처럼-

늘 주변에 있지만 몰랐다가 어느 순간 젖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 처럼 제니스가 인정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그녀의 소꿉친구인 플로라와 교육기관 하일리움에 들어서고,

거기서 만난 남자와 플로라가 사랑에 빠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결혼 전에 남녀가 만나는 걸 추문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에서, 플로라는 그와의 사랑을 밝힐 수 없어 힘들어합니다.

늘 밝던 친구가 끙끙거리고 동태눈깔(...)로 돌아다니는 꼴을 보다못한 제니스는

그와 그녀가 결혼 할 수 있도록 손을 쓸 생각으로 큰그림을 그립니다.

여기서 제니스가 원래 세상은 모두 음모와 누군가의 의도로 돌아가는 거고, 자신은 거기에 한 손 보탤 예정이라고 말하는

그 부분이 너무 멋있어서 심쿵... 걸크러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로라와 그녀의 연인을 결혼시켜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

그리고 그로 인해 돌아다니는 중에, 제니스는 다른 사람의 연애사에 종종 끼입니다.

막나가는 앨리스 영애의 연애사업도 이루어주고, 이미 죽은 연인의 죽음을 밝히는 대공에도 손을 보태고

자기 연애빼고 다 손대는 (....) 우리 여주인공 제니스는 시크한데 큰그림을 볼 줄 알고,

심지어 작은 요소들 마저 놓치지 않는데 전생에 조직에서 일해서 몸도 좀 잘 쓰는 매력적인 여주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하나 있으므로 주의해주세요!

그렇게 소꿉친구 결혼시켜주고, 욱하는 성질에 몇 개 사고 좀 치고 나니까

제니스가 관여한 사건으로 인해 대륙 정세가 변하고 있었고,

이때까지 조용히 있던 아말대륙에서 교류를 위해 황자들이 하일리움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황자들 중 한 명을 보자마자, 블루를 떠올린 제니스는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내꺼할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걘 또 그거에 이게 구애란거죠!하면서 심쿵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겨라 (짝) 사겨라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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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영애여주

걸크러쉬여주

큐피트여주

사랑의전령사지만

본인연애없음

여주 성장물

환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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