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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귀농 로맨스-구름고래비누

사진출저는 books.google(구글북스)입니다.


[리디북스]


시녀로 살아남기의 구름고래비누님의 소설입니다.

시녀로 살아남기도 꽤 재미있게 봤었지만, 읽는 내내 닉네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었어요.

몽글몽글한 연하늘색 고래모양의 구름 혹은 구름고래모양의 비누가 떠오르는 닉네임이죠.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귀농로맨스도 아는 작가님 작품이라 먼저 손이 갔던 것 같네요.


이야기는 시골중의 시골, 바스크에 릴리안이 이사를 오게 되면서 부터 시작합니다.

수중에 돈이 차고 넘치는 그녀는 지도에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주세요'를 시전하며,


땅을 삽니다.


네. 땅을.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땅을 샀지만 정작 농사라고는 지을 줄도 모르는 그녀에게

친절한 이웃 해리온은 농사를 가르쳐줍니다.

당근농사부터 차근차근 시작해가며 릴리안은 바스크게 적응해나갑니다.

그러던중, 토지구매에 대한 세금 고지서가 날아오고 세금을 내기 위해

시내의 은행으로 갔던 릴리안은..........

은행의 중앙 데이터베이스의 손상(릴리안네 집의 화재로 인한)으로 인해

돈을 찾을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합니다.

그렇게 뜻하지 않게 인생 처음으로 금전난에 시달리던 릴리안에게,

그녀가 올 때 입고 왔던 옷에 묻어있던 씨앗 하나가 그녀의 희망이 되어줍니다.


원래 릴리안은 고향에서는 각종 희귀한 약초들을 재배해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약초들은 꽤 좋은 수입원이었죠.

공들여 살려놓은 씨앗의 정체는 그녀만이 재배할 수 있었던 '아흐나트메크학'이었고

그녀는 정성스레 약초(사실은 독초)를 재배해 다음에 심을 걸 남겨두고 팔았죠.


그리고 그동안  도와준 해리온의 태양과 같은 미모가 마음에 들었던 릴리안은 

그에게 작업을 걸지만 이내 해리온이 미모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머리가 비었음을....

아니, 정확히 말하면 농사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눈치도 없음을 깨닫죠.

그렇게 해리온을 포기한 릴리안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미리암이라는 이 남자는 아흐나트메크학을 찾아헤매다가

다시 시장에 매물이 나오게 된 약초에 물어물어 릴리안을 찾아온 것이죠.

미리암은 릴리안에게 아흐나트메크학의 독점납품을 제의하고

릴리안은 자신의 철칙은 선착순이라고 거절하죠.

그래서 미리암은, 릴리안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젊은 사람이 거의 없는 바스크에

릴리안, 해리온, 미리암, 그리고 바스크 주민의 딸 마리아까지

네명이나 되는 젊은 사람들이 생기죠!

마리아는 릴리안이 처음으로 생긴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동성친구입니다.

둘이서 노는 거 보면 좀... 귀엽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농사를 짓는 릴리안의 일상에 조금씩 그녀의 과거가 스며듭니다.

처음에는 릴리안이 수도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가 잠깐씩 회상으로 나옵니다.

그러다가 그녀가 바스크로 귀농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에 대한 실마리도 나옵니다.

이 사건에 대한 건 세금 내러 시내로 나갔을 때 떡밥이 많이 풀리는데,

지명수배 포스터를 보던 릴리안의 모습과 은행 화제 및 황태자의 실종에서

황태자가 그럴리 없다, 어딘가에는 살아있을거라 단정하는 모습에서도 나오죠.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 릴리안이 첫번째 당근농사를 망치고 난 뒤에는

본업을 살려 해골병사들을 살려내서..............농사를 돕게 합니다.

밭을 갈고 잡초를 제거하는 해골농부들


이 즈음 해서는 미리암도 수상한 낌새를 몇 번 보이면서

독자들은 모두가 미리암이 흑마법사 같은거구나~라고 깨닫게 될정도입니다.

그러나 릴리안과 미리암은 각자 네크로맨서와 흑마법사임을 숨기고 경계하느라 모릅니다.

이부분이 고구마냐 하면 그건 또 아닌게, 그다지 길지도 않고

둘이 결국 딴청피우면서도 꽁냥거리는 건 너무 귀여워서......용서가 됩니다!



그리고 남은 둘, 미리암과 릴리안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더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됨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해피엔딩이었답니다!라고 해리온이 손자에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농사를 지음으로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란다.

너도 한 번 농사를 지어보지 않겠니? 하고 회유하지만....

글쎄, 손자는 그렇게 관심이 많아보이진 않네요. :)


전체적으로 귀엽고 발랄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읽기 힘든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스토리도 잘 짜였고 그 와중에도 릴리안도,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이 넘친다는 게 좋았습니다.


::


농촌힐링물

네크로맨서

흑마법사

회귀물


키워드를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소설인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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