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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KEN [카카오페이지] 모두 함께 김루카를 외치게 되는 바로 그 소설입니다. KEN님의 필력은 이미 전작들에서 다회 검증되었기 때문에 편하게 읽으실 수 있어요. (표지는 개인적으로 웹툰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가져왔습니다) 유디트 마이바움이라는, 원작 주인공의 이모이자 주인공을 학대하는 악역으로 빙의한 주인공 원작에서 조카, 루카를 미워했던 유디트와 달리 그녀는 어린아이가 그저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잘 해주려고 하는데... 하루아침에 바뀐 태도를 적응하지 못하는 것인지, 조카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하필이면 루카의 친부쪽 가족, 즉 루카의 삼촌인 빈터발트가의 뤼디거 빈터발트와 조우가 거의 빙의 직후에 발생하죠. 원작에서 삼촌이 루카를 데려가는 것을 알고 있었던 유디트는 아이를 보내주려하지만, 갑자기 루.. 더보기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박귀리 [네이버 시리즈] 캐서린은 어느날, 약혼자를 빼앗는 이복동생과 그 옆에서 이복동생을 사랑한다하는 약혼자, 자신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 난 계모와 집에도 잘 없는 아버지에 질려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계모의 입버릇대로 가문을 나가주기로 합니다. 어머니의 유산을 제외하고 보석을 전부 팔아치워서 마련한 돈으로 집을 구하게 되는데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덕분에 싼 값에 나온 저택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집 지하에는.... 말을 하는 거대한 마법진이 있었고.... 안그래도 청소한다고 힘들어서 짜증이 나 있던 캐서린은 화를 내며, 마법진을 지우기 시작합니다. 잘 지워지지도 않는 마법진을 열심히 지우고 있는 캐서린의 앞에 홀연히 나타난 미남은 캐서린에게 교황의 번견이냐며 위협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더보기
리셋팅 레이디-차서진 [리디스토리] 사실 제가 리디스토리로 넘어가게 된 이유가 바로 리셋팅 레이디!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 꼬박꼬박 챙겨보던 중 리디스토리로 옮겨갔다고 그래서 깔았습니다. 리셋팅 레이디는 연재할 때 부터 정말 재미있다고 입소문을 많이 탔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만큼 이 소설의 매력이 다양하고 깊다고 생각합니다. 문체 자체도 유치하지 않고 흐름도 지겹거나 늘어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주인공 캐런 하이어는 비가 내리는 정원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117년간 17살에서, 그리고 책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연애소설의 주인공인 줄 알았던 캐런 하이어는 레이몬드 세이어테스와 결혼하여 해피 엔딩을 맞이합니다. 소설도 여기까지였죠.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독주로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깨어.. 더보기
랭커를 위한 바른생활 안내서-톄제 [카카오페이지] 갓죠에 의한 갓죠를 위한 갓죠 덕질일지! 주인공 견지오의 귀여움으로 야광봉 흔들면서 본 소설입니다. 말투도 초딩같고 별님이 오냐오냐 키워서 막무가내인데 왜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극초반에는 지오 말투 때문에 많이 유치해보이는데, 조금만 뒤로 가면 빠르게 성장하니 참고하세요. 어린 날 아버지와 함께 균열에 휩싸여 아버지를 잃은 지오는 그 날 각성하게 됩니다. 한국 최초로 탄생한 S급 각성자, 성위 운명을 읽는 자와 함께하는 마술사 왕 견지오.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그 사실을 어머니를 포함한 모두에게 숨기고 미대 삼수생으로 살고 있었죠. 가끔 해결할 수 없는 던전이 출몰할 때 그를 찾는 각성자 관리국 장일현 국장과 몇몇 사람 정도만 진실을 알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의 잔소리를.. 더보기
비비안을 잊어주세요-무지개케이크 [카카오페이지] 스토리보다는 감정선 위주로 짜여진 소설입니다. 아이를 독촉하는 어머니, 무심한데다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고 정부가 있다는 소문을 가진 남편 아름다운 황궁, 새장 속의 새처럼 갇혀 있던 비비안 엔드리스는 어느날 남편이자 황제인 사무엘에게 이혼을 고합니다. 오랜시간 그저 침잠해있던 비비안이 행동하게 된 것은 아이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비비안은 사무엘에게 슬쩍 의중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아이를 원하지 않는 것을 넘어 거부하는 그의 반응에 이 모든 상황을 벗어날 것을 결심하죠. 기억술사인 비비안은 모두의 기억을 지우는 대신 스스로의 기억을 지우고 잠적합니다. 몇년 뒤, 비비안 대신 이브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그의 곁에는 딸 에스텔라와 아리안느라는 여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던전 앞 SSS급 카페-이우희 [카카오 페이지] 어느날 던전브레이크에 휘말려서 죽은 리을은, 3년 전 과거로 돌아오게 됩니다. 회귀한 그녀가 제일 먼저 한 것은 사표를 내고 할머니가 남겨주신 집을 개조하여 카페를 차리는 것. 던전 앞이라 사람도 잘 지나다니지 않지만, 그녀는 그저 소소하게 놀고먹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을 하는 고양이가 생기고, 가게 안에는 평화로운 던전 경작지가 생기고 커피를 만들수록 스킬이 생기고 퀘스트가 깨지고 있는데다 대던전 앞이라 사람이 없어야 마땅한 카페에는 사람이 자꾸 찾아와서 쉴 시간도 없었습니다. 리을은 뭔가 이상함을 느끼지만 이미 너무 멀리 와버렸죠. 단골도 조금씩 생기고, 입소문도 퍼지며 바빠지기도 했습니다. 어린시절 친구를 다시 만나기도 하고, 사촌오빠와의 갈등을 해소하기도 하고요. 평화롭게.. 더보기
헌터와 매드 사이언티스트-델마르 [리디북스] 스팀펑크 배경의 가상현실게임 '황금발톱'을 즐기던 유저, 에스페란사는 어느날 신문팔이 잭에게 폐가 에이번데일 저택에 황금발톱의 실마리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찾아 나섭니다. 황금발톱을 찾는 히든 퀘스트는 고인물인 에스페란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관리를 하지 않아 수풀이 무성한 정원을 지나 보안장치마저 고장난 저택을 들어가서 제일 먼저 서재에 침입한 에스페란사는 문득, 방을 밝히고 있는 샹들리에를 보게됩니다. 보안장치마저 고장난 곳에서 작동하는 샹들리에?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금발을 가지런히 묶은 남자와 마주칩니다. 그게 에스페란사와 로드 에이번데일의 첫만남이었습니다. 에스페란사는 갑자기 13년전으로 떨어지게 된 이유를 알 수 없었고, 메뉴창이 먹히지 않아 귀환도 불가능했습니다. 그.. 더보기
랭킹 1위를 영혼까지 털어버림-술푸레나무 [카카오페이지] 대던전시대, 회사원 손모아는 집에서 자다가 던전에 휘말려버렸습니다. 헌터도 아닌 일반인인 그녀가 던전에서 할 수 있는 건 없었죠. 주변에서는 정찰을 도는지 주기적으로 충왕류의 앞다리칼날이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거대한 던전 몬스터를 죽일 방법도 없는 상황. 공포에 떨다 탈출까지 먹고살기 위해 주변을 풀을 뜯은 순간, 각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아가 얻은 스킬은 F급 채집과 히든 패시브 '없었는데요, 있었습니다' 두 개 뿐. 공격형은 없고 히든 스킬은 '최상의 상태로 채집을 합니다'라는 도움안되는 문구 뿐. 그래도 열심히 풀을 캐고, 꼬박꼬박 핵이 나오길래 그걸 먹어서 버프를 얻어 죽기살기로 몬스터 한 마리를 잡은 뒤 던전을 탈출합니다. 그렇게 각성은 했지만 변변찮은 공격스킬 하나 없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