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향

시한부라서 흑막의 며느리가 되었는데-유나진 [카카오페이지] 소설 속 조연 남주의 사별한 아내에 빙의했습니다. 흑막 조연 집안인것도 문제이지만, 불치병을 가지고 있어 얼마뒤에 죽는 게 더 문제였어요. 심지어 남주의 아버지, 흑막 집안의 가주가 그걸 알고 써먹기 위해서 데려왔다는 것도. 하지만 소설을 읽은 독자는 알고 있는 치트키! 이미 소설에서 치료방법을 알고 있었고, 하지만 치료제인 열매가 후원의 뜰에 있었기 때문에 당장 도망치지도 못하고 아무도 몰래 병을 치료한 다음 조용히 죽은 척 떠나 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는 게 너무 쉬웠어요. 뒤에서 계략을 짜는 게 체질이었던 건지, 남들 몰래 주치의를 포섭하여 아픈척을 해서 가주인 아버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편안한 삶을 위해 적당히 양심을 챙기며 힘들어하는 조연남주도 어느정도 챙.. 더보기
S급의 히든 퀘스트-아리탕 [리디북스] 어느날 열린 게이트. 유복한 가정에서 명문대, 대기업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온 세아는 회사 점심시간에 맞닥뜨린 게이트에서 각성합니다. 최초 S급으로 각성한 그녀는 전투 능력도 뛰어나 그 뒤로도 많은 활약을 하게 되죠. 그렇게 마흔까지 열심히 살다 임종을 맞이 하게 되는데, 문득 언젠가 들었던 히든 퀘스트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하는 순간, 히든 퀘스트가 열리게 되지만 세아는 볼 수 없었죠.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스물후반 게이트가 터진 5년 뒤의 인터뷰 현장에서 눈을 뜹니다. 히든 퀘스트의 달성 조건은 '시스템 살해' 성공 조건은 죽음, 실패 시 회귀라는 어이없는 보상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번을 세아는 죽음과 회귀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지쳐가던 어느 .. 더보기
최강자 남주의 라이벌을 그만두었더니 - 유나진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딱 좋은 소설입니다. 소재나 내용은 조금 유치하지만, 작가가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고 구조 자체는 탄탄한 편입니다. 캐릭터 붕괴가 없고, 고구마 발암없이 뇌 비우고 웃으면서 보기 좋아요. 아나벨 나디트는 후작 가문의 사생아로, 검술에 재능을 보였기 때문에 검술 대회 우승으로 실력을 증명해서 후작가의 가족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나벨의 소원이라기보다는 아나벨의 어머니와 오빠의 목표였죠. 둘은 그걸 핑계로 아나벨을 학대수준으로 몰아갔지만, 어린 아나벨에게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검술만이 가족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되었고, 검술대회에서 이안을 만나게 된 후 이안 때문에 원하는 모든 걸 갖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원망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약.. 더보기
나를 찌르는 가시 - 마셰리 [리디북스] 비행기 사고로 차원이동을 해, 메녹이라는 괴물과 그 괴물을 죽이는 성기사, 괴물이 들끓는 황무지와 시민들이 거주하는 성벽 안의 도시가 있는 곳으로 떨어진 여주인공, 희수. 처음 희수가 떨어진 곳은 메녹이라는 괴물과, 노예처럼 사람을 부리는 이들이 있는 무법지와도 같은 사막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희수는 괴물과, 죽음, 박탈당한 인권, 생존만이 목적이 된 현실에 치여 힘든 날을 보냅니다. 그렇게 간수들에게서, 죽음을 넘나드는 괴물에게서 도망치던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납니다. 칼릭스는 사제로, 성벽 밖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겸사겸사(?) 메녹을 처치하던 그는 희수와 만났고, 희수는 살기 위해 그와 함께 다녀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세계에서 만난 괴물을 처치할 수 .. 더보기
계모인데, 딸이 너무 귀여워-이르 [카카오 페이지] 못생기고 뚱뚱한 백합은 외모로 판단을 받는 일이 많았고 늘 사람들에게 비하의 말, 부정적인 말을 들어왔죠.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왕비 '아비게일'이 되어있었습니다. 제비꽃색 눈동자에 은발의 왕비는 아름다웠지만 어딘가 표독해보였죠. 그리고 그녀는 금세 이 곳이 '신데렐라'의 이야기와 유사하다는 걸 깨닫고 자신이 의붓딸을 질투해서 죽이려하는 계모역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죠. 잘생긴 남편은 '진짜 아비게일'의 횡포로 인해 벽을 세운 지 오래고 의붓딸은 계모를 무서워하는 외로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비게일이 된 백합은 별로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심지어 의붓딸 블랑슈는 흰 피부에 까만 머리, 푸른 눈을 가진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였거든요. 덕.. 더보기
들었다 놨다-어도담 [리디북스] 레디메이드 퀸으로 제가 사랑에 빠진 어도담님의 작품입니다.이전의 다른 소설들과 달리 현대물입니다. 고3의 수포자 에이브릴과 그런 그녀의 과외 선생님으로 온 명문 A대 학생 다니엘 다니엘은 머리도 좋고 잘생겼지만..... 말을 참..... 막하죠....ㅋㅋㅋ덕분에 소설이 읽는 내내 '아오 저놈의 입'을 몇 번이나 중얼거렸답니다.ㅋㅋㅋㅋ중간에 썸의 ㅆ이 잠깐 나왔던 귀여운 후배도 나오기도 하고모의고사 결과, 수능 디데이에 반응하는 수험생의 삶이 너무 잘 나와서 추억에 젖기도 합니다.하지만 어찌되었든, 그는 9등급 수포자 에이브릴을 지옥의 수업으로 수능 1등급으로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해서 에이브릴은 그렇게도 원하던 F대에 들어갈 수 있는 성적을 마련한거죠!그렇지만 거기서, 다니엘이 어머님을 설득.. 더보기
황제의 약혼녀로 산다는 것은-새벽유성 [조아라, 리디스토리] 과거 용이 만들었다는, 그래서 가끔 반룡 황제가 나오는 에르마탄 제국마법사는 모두 금발이지만, 특이하게도 금발이면서도 마력이 전혀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력을 가지기 마련인데 거짓말 처럼 마력이 하나도 없는데다다른 사람의 마력을 뺏는 특징이 있는 그들을 사람들은 '렌'이라 부르며 꺼리고 핍박합니다.그리고 학술원에 다니고 있는 아델 애버릴은 렌이지만 그걸 숨기고 있는 가난한 장학생입니다. ★앞부분 스포 있어요!★렌으로 태어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어딘가로 팔려갔다가 고아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팔려갔던 곳에서 만난 '아델'로 인해 그녀는 삶의 목표가 생깁니다.아델의 유언이 리벤티움에 가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자신을 구해준 아델을 위해서라도 가야했어요.장학생으로 늘.. 더보기
플랜 오브 메리지-랏슈 그림출저:카카오페이지 [카카오 페이지] 설정이 특이해서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에요. :) 주인공은 게임의 세계에 갇혀서 메인 퀘스트를 클리어 하고 있습니다.게임은 인어공주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며, 그녀는 막내인어공주 에리얼로황태자에게 진심으로 청혼을 받는 것이 메인 퀘스트의 내용입니다.문제는, 메인 퀘스트를 일정 기간 내에 완수하지 못하면 게임오버가 된다는 것이고게임오버가 되면 어떻게든 죽게되는데, 그 때의 고통이 너무 현실감있다는 것.그리고 회차가 거듭되어도 기억이 지워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녀가 그 고통을 오롯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설 시작에서 여주인공은 이미 5회차 클리어를 실패한 상태고,고통스럽고 지긋지긋한 죽음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상태죠.그렇지만 이전 회차에서 그녀는 메인 퀘스트 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