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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세르니에브



[조아라]


출판으로 인해 조아라에서는 초반 몇회분을 제외하고는 삭제 된 소설입니다.

그래도 책으로 나온다니까 출판되면 보실 수 있어요!


소설은 차원이동한 여주의 이야기입니다.

유나는 어느날, 자다가 눈을 떴더니 눈앞에 웬 미남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있을리가 없는 상황이라 꿈이구나, 라고 생각하던 유나였지만

남자는 눈을 뜨자마자 그녀의 목을 조르며 위협합니다.

심지어 그 남자가 하는 말은 단 하나도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침실의 문이 열리고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데, 그 덕에 유나는 풀려나죠.

목이 졸린 덕에 꿈이 아니라는 것은 인식했지만

여전히 돌아가는 상황도, 말도 알아들을 수 없는 유나는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어디서 왔는지 알기 위해,

 그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를 찾으러 그들과 함께 가게 됩니다.

사실 이 모든 과정에서 유나의 의지는 그다지 고려되지 않았지만

그녀와 그나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이가 한 명 뿐인데다

그 유일한 한 명인 보좌관 헤링어는 매우 바쁩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신의 눈은 피하고 헤링어와는 의사소통을 하는 유나에게

남주인 루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살짝씩 나옵니다.

나중에 그녀와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나서 더 심해지는데

정말 귀여워요... 완전 제 취향ㅋㅋㅋ


황성에서 부터는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덕분에 말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유나가 고생을 하죠.

사교계에 들어 선 유나는 산맥너머의 공주님으로 소개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산맥너머가 너무 미스테리한 나머지 보통 사생아를 소개시킬 때 쓰이는 방법이라는 거죠.

그렇게 적대적인 사람들과 오만한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있던 유나는

어느순간부터 옆에서 늘 한결같고 곧은 이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루젤이 그녀를 대하는 것은 늘 정중하고 배려심이 보입니다.

처음 본, 연고도 없는 이에게 이런 게 쉽지 않다는 건 유나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고백하고 그런 성격은 아니어서

잔잔하게 흐르는 물같이 편안하고 고요하게 마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참 읽는데 마음이 평온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즈음.

루젤과 있던 유나는 순간 익숙한 자신의 집 천장을 보게됩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귓가를 어지럽히면서 루젤의 너머로 집 천장이 보입니다.

유나는 아연하게 있었고 루젤은 순간순간 흐릿해지는 유나의 모습에 놀랍니다.

유나는 자신이 예고도 없이 돌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루젤은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침실에 나타난 것인지를 알게 되었지만

동시에 언제든 그녀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나는 루젤이 자신을 기다리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원하지 않았지만

루젤은 그녀가 그렇게 가버린다고 해도 언제까지나 기다릴 것을 약속합니다.

읽은지가 좀 되서 유나가 돌아갔었다가 어떻게 오는 지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나네요.

한 번 돌아가기는 했었을겁니다. 아마....? ㅎㅎ.....


아무튼 잔잔하고 생크림을 올린 딸기같은 소설이었습니다.

둘 다 예의바르고 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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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차원이동

번역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