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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

버림받고 즐기는 소박한 독신의 삶-박귀리 [네이버 시리즈] 캐서린은 어느날, 약혼자를 빼앗는 이복동생과 그 옆에서 이복동생을 사랑한다하는 약혼자, 자신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 난 계모와 집에도 잘 없는 아버지에 질려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계모의 입버릇대로 가문을 나가주기로 합니다. 어머니의 유산을 제외하고 보석을 전부 팔아치워서 마련한 돈으로 집을 구하게 되는데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도는 덕분에 싼 값에 나온 저택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집 지하에는.... 말을 하는 거대한 마법진이 있었고.... 안그래도 청소한다고 힘들어서 짜증이 나 있던 캐서린은 화를 내며, 마법진을 지우기 시작합니다. 잘 지워지지도 않는 마법진을 열심히 지우고 있는 캐서린의 앞에 홀연히 나타난 미남은 캐서린에게 교황의 번견이냐며 위협하지만, 귓등으로도 듣지 않은.. 더보기
리셋팅 레이디-차서진 [리디스토리] 사실 제가 리디스토리로 넘어가게 된 이유가 바로 리셋팅 레이디!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 꼬박꼬박 챙겨보던 중 리디스토리로 옮겨갔다고 그래서 깔았습니다. 리셋팅 레이디는 연재할 때 부터 정말 재미있다고 입소문을 많이 탔던 소설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만큼 이 소설의 매력이 다양하고 깊다고 생각합니다. 문체 자체도 유치하지 않고 흐름도 지겹거나 늘어지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주인공 캐런 하이어는 비가 내리는 정원에서 깨어납니다. 그는 117년간 17살에서, 그리고 책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연애소설의 주인공인 줄 알았던 캐런 하이어는 레이몬드 세이어테스와 결혼하여 해피 엔딩을 맞이합니다. 소설도 여기까지였죠. 하지만 바로 다음 순간 독주로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깨어.. 더보기
나를 찌르는 가시 - 마셰리 [리디북스] 비행기 사고로 차원이동을 해, 메녹이라는 괴물과 그 괴물을 죽이는 성기사, 괴물이 들끓는 황무지와 시민들이 거주하는 성벽 안의 도시가 있는 곳으로 떨어진 여주인공, 희수. 처음 희수가 떨어진 곳은 메녹이라는 괴물과, 노예처럼 사람을 부리는 이들이 있는 무법지와도 같은 사막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희수는 괴물과, 죽음, 박탈당한 인권, 생존만이 목적이 된 현실에 치여 힘든 날을 보냅니다. 그렇게 간수들에게서, 죽음을 넘나드는 괴물에게서 도망치던 그녀는 한 남자를 만납니다. 칼릭스는 사제로, 성벽 밖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겸사겸사(?) 메녹을 처치하던 그는 희수와 만났고, 희수는 살기 위해 그와 함께 다녀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이세계에서 만난 괴물을 처치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