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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S급의 히든 퀘스트-아리탕

 

이미지 출처 : 리디북스

[리디북스]

어느날 열린 게이트.

유복한 가정에서 명문대, 대기업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온 세아는 회사 점심시간에 맞닥뜨린 게이트에서 각성합니다.

최초 S급으로 각성한 그녀는 전투 능력도 뛰어나 그 뒤로도 많은 활약을 하게 되죠.

그렇게 마흔까지 열심히 살다 임종을 맞이 하게 되는데,

문득 언젠가 들었던 히든 퀘스트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망하는 순간, 히든 퀘스트가 열리게 되지만 세아는 볼 수 없었죠.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스물후반 게이트가 터진 5년 뒤의 인터뷰 현장에서 눈을 뜹니다.

히든 퀘스트의 달성 조건은 '시스템 살해'

성공 조건은 죽음, 실패 시 회귀라는 어이없는 보상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번을 세아는 죽음과 회귀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지쳐가던 어느 회차에서, 우연히 청소부와 부딫힌 다음 알림창이 뜹니다.

히든 퀘스트에 필요한 인물과 조우했음을.

그리고 그 것이, 청소부 정이준과 이세아의 첫만남이었습니다.

세아는 드디어 찾은 힌트에 너무 신이 났습니다.

이준을 당장 데려와서 강제로 각성도 시키고 카드도 쥐어줘서 쇼핑도 시키고 함께 던전으로 갑니다.

하지만 헌터로 각성해서 누릴 권위가 아쉬워서였는지 이준은 마지막 보스를 앞에두고 세아에게 속박스킬을 사용하여

그녀가 죽도로 둔 뒤에 탈출 스크롤로 혼자 던전을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세아는 다시 게이트 발생 5년 인터뷰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녀는 여러번 시도했습니다.

그를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려고 했고, 퀘스트 성공 이후의 보상도 약속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복되는 모든 삶에서 그는 그녀를 매번 배신했습니다.

-아래부터는 결말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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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세아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저놈이 대체 원하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이 지긋지긋한 반복을 멈출 수 있는지도 몰랐죠.

그런데 회차를 반복할수록 이준은 자꾸 세아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녀는 게이트 발생 5주년 인터뷰 하루 전으로 회귀합니다.

날짜가 달라짐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매번 그녀가 강제 각성을 하게 해야 B급으로 각성하던 정이준이

인터뷰 자리에서 S급으로 나타난 것으로도 모자라 시스템의 버그/디버그에 관해 발표까지 해버리죠.

너무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심지어 같은 S급이라서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국가에서는 세아가 시스템의 '버그'라고 의심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정이준이 너무 호의적입니다.

누나라고 부르지를 않나 협회와 의견을 달리하여 정화스킬도 사용하지 않고 그녀의 뜻에 따르죠.

그렇게 달라진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나가다...

그녀를 사랑했던 이준과 혜진이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며 (심지어 이준은 자신이 죽였음에도)

시간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내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달라진 이준의 랭크도 그에 따른 결과였죠.

몇번의 시도 끝에 결국 세아는 혜진의 모습을 한 시스템과 조우하여 죽이게 됩니다.

이 때, 이준의 히든 퀘스트가 시스템 수호이며, 패널티가 사망인것도 알게됩니다.

그리고 이준이 그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보내주었다는 것도요.

언젠가 그가 말했던 것 처럼, 그에게는 그 자신보다 세아가 소중했기 때문이겠죠.

세아는 마지막의 순간에 고민을 하다 결국 해결책을 찾아내어 시스템을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최근 헌터물에 푹 빠져서 보게 된 작품 중 하나인데

소재도 재미있고, 부족한 것 없이 자라서 타인의 결핍을 이해하지 못했던 세아가

다른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 후반부에서 세아에게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기는 장면이 있는데,

묘사가 세밀하니 이런거 보기 힘들다하는 분들은 해당 챕터만 건너뛰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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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여주

헌터여주

회귀물

조신남주

작품무게 :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