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향

랭커를 위한 바른생활 안내서-톄제

이미지 출처: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갓죠에 의한 갓죠를 위한 갓죠 덕질일지!

 

주인공 견지오의 귀여움으로 야광봉 흔들면서 본 소설입니다.

말투도 초딩같고 별님이 오냐오냐 키워서 막무가내인데 왜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극초반에는 지오 말투 때문에 많이 유치해보이는데, 조금만 뒤로 가면 빠르게 성장하니 참고하세요.

 

어린 날 아버지와 함께 균열에 휩싸여 아버지를 잃은 지오는 그 날 각성하게 됩니다.

한국 최초로 탄생한 S급 각성자, 성위 운명을 읽는 자와 함께하는 마술사 왕 견지오.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그 사실을 어머니를 포함한 모두에게 숨기고 미대 삼수생으로 살고 있었죠.

가끔 해결할 수 없는 던전이 출몰할 때 그를 찾는 각성자 관리국 장일현 국장과 몇몇 사람 정도만 진실을 알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의 잔소리를 피해서 도망친 삼수생은 눈앞에서 터진 균열에 잠깐 대피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균열에서 어린아이를 구하며 나온 영웅, F급, 회귀자 백도현.

그와의 이상한 만남을 시작으로,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바벨과는 연 없이 살았던 지오는

(콩라인을 벗어나기 위해) 바벨탑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됩니다.

균열에 휘말리고 랭커들과 엮이고 어쩌다보니 부캐 생성까지...

조용한 방관자가 되고 싶었던 지오는 점점 그 세계가 넓어지게 됩니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더보기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같은 미술 입시학원 동기의 형제를 급성 균열에서 마주쳐 인연이 닿았는데

그가 속해있던 길드의 불법실험에 휘말리게되어 사건을 해결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비롯한 사건에서 해방단이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관련되어있음을 알게되죠.

귀도 마라말디, 키도를 위시한 해방단에서 지속적으로 지오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 와중에 39층 공략에 나섰다가 한달넘게 소식이 없는 동생, 밤비를 찾기 위해 지오는 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만난 청회색 머리의 악마, 별과 대화까지 하던 천년공작은 자신의 이름을 윈터라고 밝힙니다.

이미 지오를 아는 것 처럼 굴던 그는 지오가 떠나려하자 그의 손을 빌려 자살과도 같은 죽음을 맞이하죠.

 

해방단에서 죽이려고 하던 홍해야를 구하고, 49층 제로베이스가 열리게되며(*130화)

강제로 선발되는 공략 인원에 밤비와 지오, 그리고 홍해야가 포함됩니다.

 

그렇게 도착한 제로 베이스.

제로베이스 토너먼트에서 처음 다른 성계와 만나 게임 형식으로 대적을 하게 되는데,

그 배경이 되는 곳은 이미 멸망한 채 고정된 세계, 마룡왕과 싸우는 제국이었습니다.

황제, 아우렐-지오가 마룡왕 군대에 죽어버린 제국.

황제 아우렐지오의 초상화를 보고 이미 백도현을 비롯한 지인들은 지오임을 예상하는 가운데

세계안의 홍해야와 드래곤 스트라이커 죠의 합작으로 토너먼트를 승리하게 됩니다.

청희도가 죠를 알게 되고 팬이 되는 곳이기도 하죠.

 

제로베이스를 마치고, 잠깐 별님도 보고 나왔을 때 밖은 이미 난장판이었습니다.

해방단은 대부분의 전력이 탑에 가 있는 틈을 타 빈집털이를 시도했고

아우터 게이트가 8개가 한꺼번에 열리는 등 부족한 전력으로 최대한 대응해보았지만

결국 은사자 은석원이 사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었습니다.

 

지오를 비롯한 토너먼트 인원들이 돌아온 것도 그 때였습니다.

여기에서 지오는 어머니가 이미 그녀의 숨긴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도,

그가 위험하지 않기를 바래 필사적으로 모른 척 하고 있었던 것도,

그리고 그 때문에 걸려있었던 금제를 모두 해결하고 한 단계 도약합니다.

모든 재앙을 잠재우고 정길가온이 띄운 화면으로 그가 세계에 전한 메세지, '안녕, 세계'로 1부가 종료됩니다.

 

2부는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으로 더 시끌벅적해집니다.

죠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S급 남매 지오와 지록이 조명을 받음에 따라 금희도 주목받았죠.

그녀의 두 번째 튜토리얼에서 시스콤 지오는 NPC로 따라 들어가 다양한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죠가 탑에 오르게 되면서 탑 내부의 다양한 공간에도 마주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공화국입니다.

공화국을 다스리는 미쳐버린 집정관 진겨울과의 조우, 그리고 죽은것으로 알려지는 성녀.

처음에는 세계 유지를 위해 퍼레이드에 참가 할 생각이었지만

혁명단과 얽히게 되고, 그들의 목적에 따라 성녀의 시체를 찾고 집정관을 죽이기 위해 움직입니다.

여기에서도 겨울은 지오에게 시종일관 이상하게 굽니다.

 

그의 연인이었던 성녀와 지오가 닮은 것, 심지어 이름이 똑같은 것.

그리고 마지막 순간 성녀의 시체를 되찾았을 때 지오 또한 깨닫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전생이라고.

 

같은 것을 깨달은 겨울 또한 그녀의 손에 죽어줍니다.

성녀의 시체에 기대어 겨우 연명해가던 공화국은 혁명 후에 침잠하고, 지오는 점점 더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생의 흔적들을 따라 그곳에서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던

다양한 겨울들을 안식으로 이끌며 격을 쌓은 지오는 결국 구도자로 승격하게 됩니다.

그에 따라 동급 격을 가진 외계(外界)에서 침공이 시작됩니다.

그 아비규환에서 결국 승리했으나, 백도현이 죽게됩니다.

심지어 '오래된 종막'의 문은, 같은 구도자를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열리지 않았죠.

 

그래서 지오는 눈앞의 확실한 것을 택하기로 합니다.

오염된 세계수의 가지를 통해 백도현을 살리고, 모든 공적치를 초기화시킵니다.

다음 순간, 지오는 무주의 땅으로 이동해있습니다.

 

무주의 땅, 어떤 의미로든 죽은 자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땅.

거기에서, 죽어가고있는 키도, 괴도 마라말디를 만나게 됩니다.

분노한 별님에 의해 자신의 피로 피바다를 만들면서도 지오를 기다리고 있는 그가 거기에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귀도가 지오에게 '내가 수천번도 안 해 보고 널 포기 했을 것 같냐'라고 하는 부분에서

이것 하나만으로도 로판 하나 뚝딱 해먹는 귀도의 미쳐버린 섭남주 텐션을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방단의 목적 자체가 견지오, 그녀의 해방 그 자체였다는 것도 알게되죠.

 

그의 죽음을 넘어, 지오는 더 위로 그의 별이 있는 곳에 도달합니다.

그의 별은 다정하게 웃으며 속삭이죠. 괜찮다고, 다시 하면 된다고.

아직 이 행성도 한 번 정도는 더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파수꾼들이 지오를 그렇게 증오해왔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별님은 끝없이 지오를 위해 세계의 시간을 되돌렸습니다.

작중에서 한 번 나온 적 있었던 것 처럼, 그는 지오가 회귀를 하는 것 처럼 고생을 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세계 자체를 되돌리는 방법을 택한겁니다.

귀도는 4229번이었으나, 별님에게는 수만번이었던 시간 동안.

 

때로는 지오의 곁에 머무르며 때로는 격을 넘겨주기도 하며

지오, 아니 태초에 지오반니였던 그 고양이에게 허락된 아홉번의 생이 반복되는 동안

지오가 '격'에 도달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노력을, 그렇게 쌓아온 공적치를

지오가 백도현의 소생에 무로 돌려버린 것을 별님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노력했었기 때문에 더욱 비참함을 느꼈겠죠.

 

하지만 자신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들을 희생하고 파괴했다는 별의 말에

지오는 차마 마음 편히 웃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심연의 문으로 달려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따라오는 별님도 함께 데리고요.

 

지오는 결국 그를 기다리는 견씨 남매의 강렬한 부름에 응답하여, '거룩한 이와의 삼계명'을 매개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 정산되지 않은, 자기 희생으로 세계를 구한 것으로 인한 공적치를 계산받아-

최종적으로 성좌에 즉위하게 됩니다.

(진짜 우리킹갓죠 이렇게 극적으로 왕좌 등극하시고 그러면 너무 감동ㅠㅠㅠㅠㅠㅠ)

 

*

지오가 어리게 굴다가도 문득 보여주는 왕으로서의 면모가 반전매력

사람의 실수는 개인을 성장하게하고,

헌터의 실수는 전우와 나눌 수 있지만,

왕의 실수는 수백만을 죽이며 역사를 후퇴시킨다.

 

"안됐지만, 난 어떤 체스판 위에도 올라가지 않아."

나는 말도 아니며, 패도 아니다.

왕은 모든 법칙의 위에 서므로.

*

은사자마저 전사한 그 전장에서,

사람이 사람을 위하여 역사가 되는 장면은

우리가 왜 싸우는지, 또 무엇을 위해 투쟁하는지

다시 상기하게끔 만든다.

*

지오의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되돌아보며 울컥했던 부분

유년기, 사람을 잃고 힘을 얻었다.

소년기, 사람을 위해 힘을 배웠다.

그리고 지금... 스무 살.

*

우리 밤비, 견지록의 대사. 밤비는 귀여우면서 연약하고 강인하며 까칠한게 매력포인트입니다. 네. 밤비덕후 맞습니다.

견지록은 기가 찬 웃음을 띠며 일어났다.

"왕좌는 정해진 주인이 있으니 그렇다 치고.

사지 멀쩡하게 태어났으면 대장군정도는 해 보고 뒈져야지."

(욕 순화하려다가 느낌이 안살아서 마지막만 남겨두었습니다...)

*

범과의 대화. 죠폐하 이런부분이 치인다고요....

"호오. 으른의 사정인가요? 애이인?"

"있으면 어쩌게?"

"엥? 없을 거 아니까 물어보죠. 바본가?"

심드렁하게 지오가 중얼거렸다. 어차피 님 내꺼잖음.

돌아오는 부정은 따로 없었다.

*

자타공인 죠덕후, 성덕 나조연의 대사

"저는 모두를 '왕'에게로 인도하는 등불이 될 거예요. 당신과 다르게."

내가 비추는 길은 왕도.

등불러서의 나는 누구보다 떳떳한 빛으로 왕의 앞을 비추리라.

*

웬놈이 우리 죠 머리채잡았을 때 죠 반응이 웃긴데 그와중에 다 맞는 말이라서....-욕은 제외 및 변경-

(미대 삼수생 모먼트 너무 눈물나는데 웃김...)

"아빠 없이 홀어미께서 딸을 이만한 거물로 키워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그런 박여사도 못 잡아 본 내 머리채를 감히"

"뭐랬더라, 예술처럼 죽여주겠다? 예술이 뭔데.

그걸 몰라서 삼수하고 있는 나도 아직 배우는 중인데 너 따위가 뭘 알아."

*

아직 정체를 밝히기 전, 밤비네 길드에서 노닥거리고 싶었던 지오와 밤비의 대화

(밤비 지오한테 못이기면서 이꽉깨물고 버티는 거 너무 귀여워요...)

"죠밍아웃 절대 안 할 자신 있음. 맹세. 죠는 완죠니 이 분야 베테랑이죠."

"하아...."

"식비랑 교통비만 챙겨죠. 그럼 열심히 얌전히 조용히 앉아 있다만 가죠."

저 염X할 죠죠충....

*

랭바서는 인물들도 하나하나 다 매력적이지만, 길드의 특성과 매력도 놓칠 수 없어요.

글 중에서 세 길드에 대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해타>는 우직하고 강하죠

<D.I>는 효율적으로 사회를 유지하고

<은사자>는 희생적일 만큼 우리를 지킵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든든해요.

*

실수를 만회하려는 희도, 죠덕후 청희도의 인터뷰

Q. 마술사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가 봐요.

A. 애정이라뇨. 그런 실체 없고 불확실한 단어로 뭉그러트리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것은 명확하게, 존경입니다.

10년 넘도록 괴물들과 투쟁해온 '동료'를, 멈추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여주는 '선배'를,

또 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도 아직 인간성을 간직하고 있는 한 명의 '사람'을.

*

정길가온과 지오의 만담

"문과 매도하지 말지? 문과라고 다 그런 거 아니거든. 너 그거 차별 발언이에요."

"님은 폰 뭐 쓰시는데요?"

....아X폰.

평생 우직하게 문과 외길만 걸어온 미스터 정이 침몰했다.

*

너무 귀여워서 기록하고 싶은 장면

[★준비된 자가 승리한다!☆

(이모티콘)

랭킹 1위 마술사왕 견지오 헌터 아카데미(임시) 학원생 모집

등록 및 문의 길드 D.I / 바빌론]

*

해방단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인상 깊었던 문장

"해방단. 과연, 전 세계가 못 잡은 테러 단체는 그 정도인거군요."

"적의 수준에 감탄하지 말게. 감탄하다가 감화되고, 그러다가 결국 말려들게 돼."

*

"전생의 너도 대단했겠지만 무슨 상관이지?

오늘의 너, 또 내일의 네가 가장 눈부신데.

적어도 나한테는 그래."

*

별님의 감정이 너무 와닿았던 장면

"원대하고 거룩한 희생이라 포장하지 마라. 넌 단지 저 밖의 불쌍한 것들을 동정해

네 연인을 다시 진창에 처박았을 뿐이니.

내 생각은 했나?

단 한 번이라도 내 생각을 하긴 하였느냐고 물었다.

네 눈에는, 그대에게 이 나는 불쌍하지 않아?"

*

별님 독백이 너무너무 웃겼던 장면

'.....미친 거 아닌가?'

도둑이라니... 못마땅하기 짝이 없었다.

천하의 재보를 다 끌어다 안겨 주어도 불만을 토로하던 애를 도둑? 도둑이라고?

이런 염X할, 내가 어떻게 떠받들며 살았는데.

*

 

캐릭터들이 전부 너무 매력적이고, 또 그 캐릭터들 사이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지오의 하나뿐인 이해자, 성위 아르테미스의 계약자 견지록

열등감이 있었으나, 결국 가족애를 받아들이고 성장한 견금희

지오를 돌봐줬던 또 다른 보호자, 은사자 은석원

은석원의 후계자이며, 견지오 베이비시터 귀주 범

 

 

::

작품 무게 : 보통 (별자리 프로젝터 무드등 정도의 무게)(무게대비 존재감 장난아님)

헌터물

성좌물

먼치킨여주

성위남주

조연캐릭터들 매력 미쳤음

(최애는 견지오인데 이 구역 최애 저 구역 최애 다 나눠서 지정하고 싶은 이 마음)

가볍게 시작해서 원대하게 끝남

세계관 넓음, 구조 탄탄, 떡밥 회수 전부 다 함

보고 또 보고 싶어지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