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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의 수-로빈 던바

이미지출처Yes24

[밀리의 서재]

 

진화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상당히 넓은 분야에 걸쳐 이야기한 책입니다.

SNS부터 고대부족들까지 다양한 영역에 접목하다보니

책 자체가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대학원에 갇혀살다 보니 온세상 모든 것이 자기 전공으로 연결되어 보이는

포닥의 머리속을 그대로 훔쳐 본 느낌도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를 끄는 부분도 꽤 있었고,

새로운 정보도 많이 알 수 있어 유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심리학에 대해서 교양 수준으로 가볍게 접근해보고 싶다면 입문서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인상깊었던 구절 외 기록입니다.

*

다른 사람의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관습은

이름을 지어준 사람과 이름을 받은 아이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여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아이에게 평생 관심을 쏟거나 투자할 가능성을 열어준다.

*

'유당에 대한 내성은 단 하나의 돌연변이 유전자로 생긴다.

여기서 말하는 돌연변이란 온전한 유전자가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 결함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젖을 뗀 이후 기능을 멈추는 유전자 변이를 일컫는다.'

내가 유제품을 먹는 게 유전자의 돌연변이 덕분이라니...

*

포유동물의 간은 비타민D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

'몸은 비타민B의 보호를 우선 과제로 인식해 어두운 피부색으로 진화한 것이다.'

피부색이 빛을 흡수 및 차단하기 위해, 주변환경에 의해 진화되었다는 이야기

*

'최근 한 연구에서 영국 본토 전역의 이혼율과 강간 사건 발생 빈도수가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짝을 찾지 못한 남성은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남성비율이 높아질수록 전쟁 발발 확률이 올라간다는 내용이었다.

*

문제는 10년 단위로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와 무심하게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이런 행위를 하는 인구수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

'1926년, 테네시 주는 고등학교 생물 교사 존 스콥스가 수업시간에 진화론을 가르쳤다는 이유로 그를 기소했다.'

생각보다 최근에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신기했다.

*

'네안데르탈인이 인류의 역사에서 갑작스럽게 증발해버린 사건은 언제나 호기심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남겨진 미세한 증거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사건들. 

*

환경에 유해한 일임을 알지만 당장 먹고 살기위해 수액을 추출해야하는 이들에게 강제 할 수 없다는 이야기 중,

'그들 대다수가 직면한 문제는 내일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이다.

그들에게 미래는 너무 먼 이야기다.

보스웰리아 나무 같은 자원을 파괴하여 오늘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나무의 건강 상태를 존중하면서 굶는 것 보다 낫다.'

*

책 내용 중, 과학자이지만 동시에 예술 혹은 문학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문학쪽에서 동시에 두각을 드러낸 사람들의 저서는 나중에 읽어보고 싶다.

아이작 아시모프와 같이 과학에 미쳐있는 동시에 집필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쓴 글은 늘 흥미롭다.

△Alexander solzhenitsyn ; 수학 학위, 물리 및 화학 교사, 소설 집필

△Charles percy snow ; 연구물리학자, 영국정부 과학고문, 소설 집필

△Richard Feynman ; 노벨 물리학상 수상, 재치있는 이야기꾼

△Arther Charles Cl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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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교양서적

입문용 진화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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